최소영 · 실습 생활을 기록한 제작자
시청자미디어재단 원본 영상 보기 ↗
첫 출근의 목표
최소영 씨가 처음 세운 실습 목표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이었다. 시각장애인복지관의 실습생이 된 그는 일을 처음 시작하는 두려움을 자기 영상에 담았다.
모르는 일은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다
기관 분석 보고서부터 막혔다. 혼자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다가 다른 실습생들에게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보조기기가 말을 듣지 않을 때도 직원에게 상태를 봐 달라고 했다. 존재감을 줄이려던 계획과 달리 필요한 말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왔다.
발표 순서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발표를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순서를 정하는 말을 반대로 알아들어 맨 끝이 됐다. 시간이 생겼으니 대본을 다시 읽으려 했다. 그런데 대본에만 집중하면 다른 사람의 발표를 경청하지 않는 태도로 보일까 신경 쓰였다고 한다.
보이지 않아 눈을 마주쳤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불안을 키웠다. 그는 한 시간 넘게 마음을 추슬렀다고 설명했다. 자기 순서에는 준비해 두었다가 나가 발표했고, 버벅거렸지만 이후 팀장의 칭찬을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적성에 꼭 맞아야만 남는 경험일까
끝부분에서 그는 사회복지가 자기 성향과 잘 맞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당사자이자 실습생이고 기관 이용자이기도 한 위치는 복잡했다. 보름 동안은 출근과 과제의 흐름을 익히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향도 조금 알게 됐다. 영상은 모든 실습을 끝낸 성공담이 아니다. 아직 남은 일주일과 써야 할 계획서가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영상 출처
최소영이 제작한 공개 브이로그의 자기 설명과 실습 장면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원본은 인물의 얼굴 대신 그림을 사용하고 실습 공간 촬영과 수어통역을 섞은 형식입니다. 누비봄의 직접 인터뷰나 현장 취재가 아닙니다. 원본 영상을 연결하며 영상 파일·그림·스틸을 복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