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 굴러라 구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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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는 구경하는 쪽인 줄 알았다
호주에서 학교의 서핑 활동에 참여한 김지우 씨. 본인이 공개한 영상에는 처음에는 해변까지만 나갈 수 있기를 바랐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른 학생들을 구경하리라 생각했던 날이었다.
영상에는 해변에서 강사와 준비하는 모습, 물가로 이동하는 모습, 보드에 몸을 싣고 함께 파도를 타는 모습이 이어진다. 혼자 힘으로 서서 타야만 서핑인 것은 아니었다. 구경하던 쪽에서 직접 즐기는 쪽으로, 그의 자리가 바뀌었다.
혼자 떠났다고, 도움까지 혼자 해결한 건 아니다
그 여행을 앞두고 걱정했던 것은 거창한 모험보다 캐리어였다. 손의 힘이 약한 자신이 짐을 끌면서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을까. 2024년 호주 SBS 인터뷰에서 그는 여행 전의 고민을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로 짐을 놓친 순간도 있었다. 그때 만난 사람들은 먼저 도움이 필요한지, 어떻게 도우면 되는지 물었다. 목적지에 가는 일에는 자신의 준비와 다른 사람의 손길이 함께 들어갔다.
머물던 기숙사에서는 싱크대 아래가 비어 있어 휠체어로 가까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요리해 먹는 습관도 생겼다. 스스로 하는 일이 늘어난 배경에는 몸을 맞출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돌아온 뒤에도, 더 돌아다니기로 했다
모든 길이 편했던 것은 아니다. 외곽에서 계단이 있는 트램을 만나 내리기 어려웠던 경험도 같은 인터뷰에 남아 있다. 어느 나라든 어디나 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도 여행 뒤에 남은 계획은 분명했다. 한국의 여행지도 더 다녀보고 싶다는 것. 서핑보드에 오른 하루와 직접 요리한 생활은, 다음에 해보고 싶은 일을 지우지 않아도 되는 경험으로 이어졌다.
자료·사진·영상 출처
2024년 본인 공개 영상과 인터뷰를 참고했습니다. 영상은 게시자의 공식 YouTube 원본으로 연결하며 사진·영상 파일을 복제해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